산후 오로가 다시 선홍색으로 보였다고 해서 모두 위험한 출혈은 아니지만, 모두 정상이라고 넘겨서도 안 돼요. 정상 오로는 처음에는 붉고 양이 많다가 시간이 지나며 갈색·분홍빛, 누르스름하거나 흰빛으로 바뀌고 대체로 양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입니다. 색 한 번보다 줄어들던 양이 갑자기 늘었는지와 몸 상태를 함께 봐야 해요.
Q. 수유하거나 많이 움직인 날 다시 붉어질 수 있나요?
수유할 때 자궁이 수축하면서 오로가 잠시 붉고 많아 보일 수 있어요. 집안일이나 긴 외출처럼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날에도 색이 진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쉬면서 양이 다시 줄어드는지 살펴보되, ‘활동 때문’이라고 미리 결론 내리지는 마세요.
산후 몇 주라는 날짜만으로 안전을 판정할 수도 없어요. 분만 방식, 태반·회음부 상태, 빈혈, 감염 여부에 따라 경과가 다릅니다. 오로가 거의 끝났다가 새 출혈이 시작됐다면 월경 재개 가능성도 있지만, 수유 중 월경 시점은 개인차가 크므로 출혈 양상만 보고 구분하지 않아요.
Q. 어느 정도면 바로 연락해야 하나요?
출혈이 갑자기 쏟아지거나 패드를 한 시간 안에 흠뻑 적실 만큼 이어지는 경우, 큰 혈괴가 나오면서 어지럽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에는 즉시 분만기관이나 응급진료에 연락해야 해요. 두근거림, 식은땀, 실신감, 숨참이 함께 있으면 혼자 이동하지 마세요. 기관마다 패드 수로 설명하는 기준은 조금 다르지만, 빠르게 많아지는 출혈과 전신 증상은 기다려 볼 신호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