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중 감기약을 한 번 먹었다고 해서 모두 모유를 짜서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반대로 ‘감기약은 흔하니까 괜찮다’고 제품명만 보고 반복 복용해서도 안 됩니다. 종합감기약에는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기침·가래약, 코막힘약이 함께 들어갈 수 있어 개별 성분과 용량, 아기 월령, 수유량을 나눠 확인해야 해요.
제품명보다 성분표를 먼저 보는 이유가 있어요
같은 ‘감기약’이라도 제품마다 조합이 달라요. 낮용·밤용 제품, 두통약, 알레르기약을 같이 먹으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항히스타민 성분이 겹칠 수도 있습니다. 포장 앞면보다 뒷면의 유효성분과 1회량, 복용 간격을 사진으로 남기세요.
수유 중이라고 처방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약사에게 수유 사실을 알려 주세요. 아기의 출생 주수와 월령, 평소 수유량, 황달이나 호흡기 질환 여부도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천연’이나 한방·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는 자동으로 안전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코막힘 성분은 왜 따로 확인하나요?
먹는 코막힘약에 쓰이는 슈도에페드린은 LactMed에서 모유로 들어가는 양은 적다고 설명하지만, 한 번의 복용 뒤 모유량이 일시적으로 줄 수 있다는 자료도 함께 제시해요. 수유가 자리 잡기 전이거나 원래 모유량이 적다면 특히 신중히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유를 무조건 버린다’거나 ‘아무 제품이나 먹는다’ 중 하나로 정하지 않아요. 생리식염수 코 세척, 수분 섭취, 휴식처럼 약이 아닌 방법을 먼저 쓸 수 있는 증상인지 보고, 약이 필요하면 단일 성분으로 가장 짧게 쓸 수 있는지 약사·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약 상자 앞면보다 성분표를 찍어 두세요
유효성분·함량·복용 시각과 아기 월령·수유량을 함께 적으면 중복과 수유 안전을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요.